미국 미주리주에서 성범죄자 집 앞에 '핼러윈 사탕 없음' 표시를 붙이게 한 법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미주리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같은 규제가 표현의 자유와 시민권 보장을 규정한 수정헌법 1조, 14조에 어긋나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인권운동 변호사 아서 벤슨은 당연한 판결이라며 환영했지만, 앤드류 베일리 미주리주 법무장관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핼러윈 사탕 없음' 표시법은 핼러윈에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탕을 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제정됐다.
성범죄자가 어린이와 대화하거나 핼러윈 데이에 조명을 켜지 못하게 하는 법은 이번 판결과 별도로 계속 적용된다.